[업소탐방] 써니 오 골프레슨/”골프의 힘은 바로 기본기”

“골프도 과학”···V1 코칭시스템 전문레슨

딸은 LPGA 프로선수 ‘안젤라 오’

골퍼들의 꿈이라 하면 PGA, LPGA에 입성하는 것일 터. 이러한 꿈을 달성한 프로선수를 다수 배출해낸 전문 골프 티칭프로가 애틀랜타에 있어 화제다.

바로 써니 오 골프 티칭프로.

오 티칭프로는 지난 2005년 ‘올해의 주니어 PGA 선수’로 선정, 2009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로선수 안젤라 오씨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안젤라가 10살이 되던 해부터 골프를 가르치기 시작했죠. 제가 못다 이룬 꿈에 대한 욕심이었을까요? 혹독하리만큼 13년 동안 밤낮 가리지 않고 함께 훈련해 딸을 LPGA 프로에 입성시켰습니다. 그 따기 어렵다는 LPGA 토너먼트 풀타임 출전권을 따내 활약을 하는 것을 보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보람을 많이 느꼈죠.”

골프경력만 28년, 골프티칭만 19년째라고 하니 수업자체가 여느 골프레슨과 다를 법. 지난 해까지 동부지역에서 활동하던 오 티칭프로는 탑 10 동부 티칭프로에도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차지했을 정도다.

“무조건 기본기가 중요합니다”라고 인터뷰 내내 강조한 오 티칭프로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옛 속담을 예로 들며 무작정 필드에 나가 주변인들을 통해 어깨너머로 골프를 배우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기본기에 충실해야만 자세를 교정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한인들은 힘을 써서 장타를 날리는 것이 골프의 참맛이라고 생각하곤 하죠. 사실 골프 근육은 한번 잘못 건드리면 바꾸기가 정말 어려워요. 정확한 골프의 원리를 배우고 리듬과 템포를 느끼며 스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골프도 과학”이라고 설명하는 오 티칭프로는 현재 골프레슨을 하고 있는 파라곤 골프장 한 켠에 V1 코칭시스템 컴퓨터를 마련해 놓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자세를 하나하나 교정해 주고 있다.

“모든 것이 각도에 따라 달라지기 나름 이예요. 사람에 따라 스윙각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수업 시 비디오 촬영을 하고 전문 코칭 프로그램으로 슬로우 모션을 돌려 하나하나 체크하죠. 그렇게 되면 1.5초라는 눈깜짝하는 시간 동안 자신의 자세 중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일반 수업 3배의 효과를 누리실 수 있어요.”

“골프에 인생을 걸었었고 지금도 골프를 사랑합니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오 티칭프로는 필라델피아 골프연합 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스윙 방법, 골프 매너, 에티켓, 클럽 장비 다루는 법 등 골프 관련 전반적인 강의를 많이 했었죠. 애틀랜타에서도 골프 전도사로 나서 제가 아는 골프에 대한 모든 것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한편 오 티칭프로를 만나고 싶다면 둘루스에 있는 파라곤 골프연습장(4470 Satellite Blvd., Duluth, GA 30096)을 찾으면 된다. 문의:856-816-2971

14일 파라곤 골프 연습장에서 골프레슨을 하고 있는 써니 오 골프 티칭프로가 스윙 시범을 보이고 있다.